세계 최초로 인간 복제 아기를 탄생시켰다는 클로네이드사의 주장에 대해 로마 교황청을 비롯 이슬람 성직자들과 유대 성직자 등 세계 종교 지도자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로마 교황청은 28일 "복제아기 탄생을 주장하는 클로네이드사의 발표는 윤리 원칙이 결여된 잔인한(Brutal) 정신상태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황청의 조아킨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아무런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인간복제 아기의 탄생을 발표한 것은 이미 대부분의 전세계 과학계로부터 회의와 도덕적 비난을 야기시켰다"고 증오감을 표시했다.

이집트 알 아즈하르대의 이슬람 성직자 알리 아부 앨 하산은 "과학은 인간성과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확고한 법에 의해 통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