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네티즌 1천2백96명을 대상으로 '새해 부동산시장의 변화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4%인 5백73명이 '노무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기조'를 최대변수로 꼽았다.

이어 응답자의 22%(2백88명)가 공급물량과 수요변동,즉 '수급상황'에 따라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위는 '금리와 대출여건 변화'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및 수도권 재건축과 행정수도 이전 등 구체적인 개발재료를 지적한 응답자는 전체의 13%(1백71명)에 그쳤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부분은 작년 부동산시장을 달궜던 '재건축 재료'가 한풀 꺾이고 '행정수도 이전'도 구체적인 계획발표 이전까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구체적인 개발재료보다 신정부의 '포괄적인 부동산 정책기조'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