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탄생한 것으로 발표된 복제아기 '이브'의 진위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복제아기'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한 미 클로네이드사의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회장은 30일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누가 비행기에 관해 말했는지 알지 못하며,복제아기가 반드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며 '비행기로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전날의 발언을 번복했다.

그의 발언은 복제아기가 산모의 국적인 미국이 아닌 제3국에 있는 집으로,그것도 비행기가 아닌 다른 수송수단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아셀리에는 복제아기의 부모가 현재 어디에 거주하고 있는지 공개하지 않은 채 단지 '미국 외부'에 머무르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출생후 며칠 안된 신생아를 비행기에 태워 미국으로 데려온다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타당한지,나아가 '복제아기'가 미국 입국서류를 갖고 있는지 등 '이브'의 탄생에 대한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