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新투자문화] (1) 펀드도 장기투자..'우량주 장기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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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는 어떨까.
투자자들 사이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2002년 증시는 어느해 보다 투자자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은 법.
바닥이 깊을수록 또 다른 기회는 찾아오는 법이다.
전문가들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펀드투자든,우량주 장기투자든 한번 결정한 투자전략과 방법을 고수하라는 것.
계미년 새해 투자자들이 갖춰야할 주식투자 문화를 시리즈로 알아본다.
..........................................................................
지난 한햇동안 주식투자로 가장 큰 수익을 본 개인투자자들은 누구였을까.
평균적으로 따져볼 때 주식형펀드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이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성장형펀드의 연간수익률은 10%가 넘었다.
'펀드매니저라고 별 게 있을까'라며 간접투자를 도외시했던 개인들은 이제 마인드를 바꿀 때가 됐다.
지난해 롤러코스트를 탄 주가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펀드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은 투신사들이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왜 간접투자인가
개인들이 증시에서 돈벌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지고 정보의 양이 방대해졌기 때문이다.
혈혈단신 개인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정보를 소화하고 이를 투자 판단의 잣대로 활용,남보다 한 발 앞서 행동하기는 매우 어렵다.
문제는 운좋게 수익을 냈더라도 이를 지키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들은 쉽사리 '공포와 탐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서다.
수익을 내면 낼수록 욕심은 더욱 커져 결국 손실을 초래한다.
주가바닥에서 투매에 나서는 '바보짓'도 개인들의 몫이다.
이런 개인들과 달리 투신사의 주식운용은 시스템화돼 있다.
적게는 10명,많게는 50∼60명의 펀드매니저들이 모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신중한 투자 판단이 가능하며 위험관리 능력도 개인들보다 몇배 앞선다.
◆펀드 투자자 늘어난다
지난 2년간 주식형펀드 잔고 추이를 보면 간접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00년 말 4조7백억원이던 주식형펀드 잔고는 2001년 말 6조9천억원,작년 말 10조5천억원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직접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이 정체상황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직접투자로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간파한 개인들이 간접투자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펀드투자가 앞으로 개인투자자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투자가 유리
간접투자에도 여러가지 전략이 있다.
상품 선택,투자기간,기대수익 등은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색깔'이 분명한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유한다.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성장형펀드를,안정성을 중시한다면 순수채권형펀드을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간접투자도 투자기간을 길게 잡는 게 유리하다.
특히 은행 적금처럼 2∼3년간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적립식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투자자들 사이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2002년 증시는 어느해 보다 투자자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골이 깊으면 산이 높은 법.
바닥이 깊을수록 또 다른 기회는 찾아오는 법이다.
전문가들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펀드투자든,우량주 장기투자든 한번 결정한 투자전략과 방법을 고수하라는 것.
계미년 새해 투자자들이 갖춰야할 주식투자 문화를 시리즈로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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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햇동안 주식투자로 가장 큰 수익을 본 개인투자자들은 누구였을까.
평균적으로 따져볼 때 주식형펀드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이었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성장형펀드의 연간수익률은 10%가 넘었다.
'펀드매니저라고 별 게 있을까'라며 간접투자를 도외시했던 개인들은 이제 마인드를 바꿀 때가 됐다.
지난해 롤러코스트를 탄 주가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펀드수익률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은 투신사들이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왜 간접투자인가
개인들이 증시에서 돈벌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정보 유통 속도가 빨라지고 정보의 양이 방대해졌기 때문이다.
혈혈단신 개인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정보를 소화하고 이를 투자 판단의 잣대로 활용,남보다 한 발 앞서 행동하기는 매우 어렵다.
문제는 운좋게 수익을 냈더라도 이를 지키기가 더 힘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들은 쉽사리 '공포와 탐욕'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서다.
수익을 내면 낼수록 욕심은 더욱 커져 결국 손실을 초래한다.
주가바닥에서 투매에 나서는 '바보짓'도 개인들의 몫이다.
이런 개인들과 달리 투신사의 주식운용은 시스템화돼 있다.
적게는 10명,많게는 50∼60명의 펀드매니저들이 모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신중한 투자 판단이 가능하며 위험관리 능력도 개인들보다 몇배 앞선다.
◆펀드 투자자 늘어난다
지난 2년간 주식형펀드 잔고 추이를 보면 간접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00년 말 4조7백억원이던 주식형펀드 잔고는 2001년 말 6조9천억원,작년 말 10조5천억원으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직접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놓은 고객예탁금이 정체상황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은 "직접투자로 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을 간파한 개인들이 간접투자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펀드투자가 앞으로 개인투자자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투자가 유리
간접투자에도 여러가지 전략이 있다.
상품 선택,투자기간,기대수익 등은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색깔'이 분명한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유한다.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성장형펀드를,안정성을 중시한다면 순수채권형펀드을 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직접투자와 마찬가지로 간접투자도 투자기간을 길게 잡는 게 유리하다.
특히 은행 적금처럼 2∼3년간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하는 적립식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