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5개월만에 최저치,금리는 연중 최저치로 각각 떨어지며 한해를 마감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80전 하락한 1천1백86원20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2일(1천1백84원50전)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말 결산을 위해 일본의 해외 현지법인들이 본국으로 달러를 대량 송금,엔.달러 환율이 1백18엔대로 떨어짐에 따라 원화환율도 동반 하락했다.

또 국내 수출기업들과 은행들의 달러 매도주문까지 겹쳐 하락폭이 커졌다.

이로써 원화환율은 2001년말(1천3백13원50전)에 비해 1백27원30전 하락,한햇동안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절상률이 10.7%에 달했다.

새해에도 미국과 일본이 각기 자국통화를 약세로 몰고가려는 움직임이어서 원.달러 환율은 엔화 환율 변동에 따라 출렁거리면서 서서히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5.11%로 마감돼 전날 기록했던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