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의 나이에 세라믹부품 회사인 교세라를 창업, 세계적 일류기업으로 키운 일본 재계의 대표적 원로.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한때는 일본 10대 자산가로 꼽히기도 했다.

몸에 밴 '근면'과 '검약'을 바탕으로 기업경영을 통한 '경천애인' 사상의 실천에 앞장서 온 정신적 지도자다.

기업은 도덕과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되며 이마에 땀을 흘려가며 얻은 이익이 기업이 추구해야 할 참된 가치라는게 그의 지론이다.

NTT의 독점에 맞서 지난 84년 다이니덴덴(제2전전)을 설립, 일본 통신시장 개방의 길을 열었을 정도로 개혁 의지도 강하다.

일본의 고질적 병폐중 하나는 세대교체가 제대로 되지 않는데 있다며 개혁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고령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5년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가르침과 경영철학을 배우려는 젊은 기업가들의 모임인 세이와주쿠(盛和塾)가 일본 전국 각지에 결성돼 있어 강연과 대화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 농업중흥의 아버지인 고 우장춘 박사의 사위로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 1932년 가고시마현 출생
<> 1955년 가고시마대학 공학부 졸업
<> 1959년 교토세라믹(현 교세라) 창업
<> 1966년 대표이사 사장
<> 1985년 대표이사 회장
<> 1997년 명예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