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자가 늘고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이들의 모임은 물론 여성과학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상(賞)도 속속 생겨나고있다. 국내 여성과학기술자들의 단체로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www.wise-korea.org.회장 정광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www.womenbioforum.org.회장 나도선 울산의대교수)이 대표적이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된 지 15년 쯤 뒤인 93년 만들어졌다. "당시 대덕에서 근무하는 여성연구원이 4백여명으로 늘면서 교류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만나 자연스럽게 모임을 만들었다"고 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회원은 8백여명. 초대 회장 오세화 박사(한국화학연구원)는 과학기술 분야의 대표적 여성 인사이며 지금도 중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6월에는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도 생겼다. 생물학 생화학 약학 등 전통적으로 여성 강세인 생명과학 분야에서 여성들간의 교류 목적으로 탄생했다. 회원은 6백여명에 이른다. 최근엔 여성과학기술인 대상의 상도 생겼다. 과기부와 과학재단 주도로 2001년 만들어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과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로레알코리아 주도로 2002년 생긴 "로레알여성생명과학상"이 그것이다. 2002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김영중 서울대교수(약학과) 최순자 인하대교수(화학공학부) 오세화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등 3명이 받았다. 2001년 수상자는 백명현 서울대교수(화학부) 김은경 한국화학연구원 소재연구부팀장 이기호 이화여대교수(컴퓨터학과)였다. 로레알여성생명과학자상 2002년 수상자는 노정혜 서울대교수(생명과학부) 백자현 연세대교수(의대) 오세화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와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공로상)이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