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력 민간경제연구소인 Ifo의 한스 베르너 신 소장은 "미국과 이라크간의 전쟁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전쟁 자체보다 전세계 경제에 더 악재가 되고 있다"고 1일 지적했다. 신 소장은 이날 발간된 독일 경제지 `포커스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경제와 금융시장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따라서 전쟁이 빨리 끝날 경우 경제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유가상승으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25달러선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fo를 포함한 독일의 6대 민간연구소는 지난달말 발간한 공동 보고서에서 독일의 2003년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칠 것이라고 밝혀 독일정부가 제시한 1.5% 성장예상치보다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뮌헨=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