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니노 前 올리베티회장, 피아트자동차 인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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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콜라니노 전 이탈리아텔레콤 및 올리베티 회장이 피아트자동차의 새로운 주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AP통신은 1일 콜라니노 전 회장이 최근 80억달러 규모의 피아트 회생 방안을 피아트 채권단과 피아트자동차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콜라니노는 1999년 이탈리아 정보통신그룹인 올리베티 회장으로 재직시 매출규모가 6배나 큰 이탈리아텔레콤을 적대적 방법으로 인수,세간의 이목을 끈 인물.
작년에는 거액을 받고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와 베네통 그룹의 한 투자회사에 이탈리아텔레콤의 경영권을 넘겨 엄청난 자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제출한 회생방안에는 자신이 포함된 투자그룹의 자금 30억달러와 40억달러 규모의 피아트자동차 자산매각 방안 등이 담겨 있다.
콜라니노의 회생안이 받아들여지면 1백여년 동안 피아트의 독재자로 군림해온 아그넬리 가문은 잘해야 공동 경영자로 남게 된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도 얼마전 "이탈리아 사업가 중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수 있다"며 콜라니노의 인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