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역세권 아파트 노려라 .. '행정수도 이전' 프리미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행정수도 이전이 새해 부동산 시장의 화두(話頭)로 떠오르면서 화성 오산 평택 등 올해 전철화되는 수원∼천안간 경부선 전철역세권 주거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는 서울 진·출입이 쉽지 않아 수도권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떨어졌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 '행정수도 이전' 프리미엄이 얹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특히 서울과 충청권의 중간 부분에 위치해 양쪽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여기에다 수원∼천안간 경부선 철도를 전철화하는 '경부선 수원∼천안 2복선전철화 사업'이 연내 완료되면 서울 도심까지 한시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서울 생활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수원~천안간 역세권을 노려라=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10년을 두고 추진되는 장기사업인만큼 당분간은 전철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부선 전철역세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혹시나 여론 수렴 과정에서 수도이전이 어렵게 되더라도 서울생활에 별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수원∼천안 경부선 전철화 사업의 경우 연내 준공이 거의 확실한 데다 분양가나 시세 역시 수도권 주요 지역에 비해 낮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수원∼천안 복선전철화 사업은 현재 85% 가까이 공정이 진행된 상황이며 화성태안,동탄 등 화성신도시 주변과 연계된 수원∼병점구간은 1·4분기에 우선 개통될 것"이라며 "전구간 연내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어떤 곳이 있나=시범단지를 시작으로 연말께부터 분양이 시작되는 병점역 주변 화성신도시(동탄 택지개발지구)가 최대 관심지역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측은 올 하반기부터 시범단지의 아파트 공급이 시작돼 내년에 분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성신도시 시범단지에서는 작년 실시된 '화성신도시 설계공모전'에서 입상한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롯데건설 한화건설 금강종합건설 등 6개 업체가 3천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역시 병점역 인근에 위치해 지난해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태안택지개발지구 주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당장 이달 말부터 대우건설 9백93가구,울트라건설 1천4백가구,일등건설 9백3가구 등의 분양이 시작된다.
오산 평택 등은 화성권역 이남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지역이다.
오산역이 들어서는 오산의 경우 원동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아파트가 공급된다.
오는 3월 대우가 8백38가구를,대림산업이 옛 충남방적 자리에서 5∼6월께 2천8백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평택역이 지어지는 평택에서는 한국건설이 장당동에서 3백39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