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貨 올 최대5% 절상" .. 블룸버그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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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최대 5% 가량 평가절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현재 달러당 8.28위안으로 고정돼 있는 위안화가치는 달러당 7.88위안이 된다.
미국의 경제뉴스전문인 블룸버그통신은 2일 월가 및 중국내 이코노미스트 10명을 대상으로 '올해 위안화 향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 10명 중 6명이 위안화의 5% 절상을 예상했고,3명은 '불변',나머지 1명은 '예측불가'라고 답변했다.
위안화 절상을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정부가 위안화 평가절상 조치로 먼저 기준환율(달러당 8.28위안)의 상하 0.2%로 제한하고 있는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1%로 확대한 뒤 점차 변동폭을 넓혀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위안화는 이미 중국 암시장에서 정부고시가 보다 0.03위안 높은 달러당 8.25위안에 거래되고 있는 등 중국내부에서도 위안화 평가절상이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급증하는 무역흑자,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위안화의 평가절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위안화가치가 현재 15% 정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중국경제는 지난 1995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8.28위안으로 50%가량 낮춘데 힘입어 지금까지 연평균 8.4%의 높은 경제성장률에 모두 1천9백9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다.
또 이 기간 중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액은 3천80억달러에 이르고,현재 외환보유액은 7년전의 3배가 넘는 3천억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