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2일 중국을 시작으로 한반도 주변 4강과 연쇄 협의에 들어갔다. 이태식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양국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김항경 외교부 차관은 오는 5일 러시아를 방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 등과 협의를 갖고 러시아측의 중재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3일 새벽 SBS TV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북한 핵문제 해법과 관련,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각기 양보를 요구하는 조정안을 만들어 이달 중순께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