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생산성(구매력 평가지수 기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23위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2일 OECD의 국민계정 집계자료를 바탕으로 2001년 중 부가가치 노동생산성(1995년 불변 국내총생산÷취업자수)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3만1천8백78달러로 OECD 30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23위에 그쳤다. 한국은 2000년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0위를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룩셈부르크(7만2백84달러)와 미국(6만6천9백23달러)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산업별 노동생산성(2000년 기준)을 보면 제조업은 5만2천5백92달러로 각각 미국의 62.2%, 일본의 89.5% 수준인데 비해 서비스업은 2만6천3백51달러로 미국의 45.6%, 일본의 51.2%에 불과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