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및 자산운용사의 펀드가 삼성전자를 편입할 수 있는 한도가 2일부터 1.29%포인트 확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투신권 매수여력이 2천억∼4천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 평균이 19.59%로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6개월 동안은 개별 펀드가 펀드자산의 19.59%까지 삼성전자를 살 수 있게 됐다. 종전 편입한도는 18.30%였다. 원래 개별 펀드는 동일 종목(우선주 포함)에 펀드자산의 1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없지만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비중이 10%가 넘기 때문에 시가총액 비중만큼 편입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 왔다. 작년 하반기 삼성전자 보통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8.21%로 상반기보다 1.18%포인트,우선주의 시가총액 비중은 1.38%로 상반기보다 0.11%포인트 증가했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투신권이 당장 매수에 나설지는 미지수지만 이번 시가총액 비중 상향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여력이 늘어난 점은 수급상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