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올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출발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말 폐장일보다 7.62포인트(1.21%) 상승한 635.17로 마감,6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음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2천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쏟아졌으나 낙폭 과대에 따른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밀려 들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천1백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천8백62억원,외국인은 59억원씩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천2백94억원 매도 우위였다. 상승종목은 6백21개로 하락종목(1백62개)을 크게 웃돌았다. 오전 10시부터 개장된 영향으로 거래량은 7억3천7백만여주,거래대금은 1조3천4백6억원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92%)과 섬유의복(5.53%)이 5%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운수장비(4.32%),운수창고(3.13%) 등도 강세였다. 반면 통신(-1.62%),전기가스(-1.2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지수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39% 올라 32만원선을 회복한 반면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는 1.75%와 1.58%씩 떨어졌다. 국민은행 한국전력 등도 약보합세였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가 3∼4%씩 뛰어올랐으며 LG전자 신한지주 삼성전기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의 채무 재조정 결의가 호재로 작용,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