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재계 3위 도약 선언 .. 올 투자 65%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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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투자액으로 5조2천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5%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재계 3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매출 56조4천억원(추정치)을 기록해 삼성 LG에 이어 매출액 기준 재계 3위로 올라섰다"며 "올해는 3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3대 그룹의 2002년 매출은 삼성 1백37조원, LG 1백12조원, SK 54조원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15.6% 늘어난 65조2천억원, 총 투자비는 65.5% 증가한 5조2천3백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 개발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해 지난해(1조5천1백억원) 보다 49% 늘어난 2조2천5백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키로 했다.
또 미국 중국 인도 현지공장 증설 등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시설투자 규모도 작년(1조6천5백억원)보다 80.6% 증가한 2조9천8백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플랫폼 통합을 통해 매년 4∼5개의 신차종을 개발하고 차종 1개당 판매대수도 50% 이상 늘려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로 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경영, 수익경영, 고용안정, 사회적 책임 등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