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성인되기전 치아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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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에게 '치과'란 '무시무시한 공포의 장소' 그 자체였다.
떼를 쓰며 울던 아이도 '치과 가자'고 하면 울음을 뚝 그쳤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러나 이제 치과는 아이들에게 소아과만큼이나 친숙한 분야로 자리잡았다.
어린이나 청소년 시절의 치아관리가 평생 치아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치과를 찾는 10세 전후의 아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치아교정의 경우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방학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의 주원인은 영구치아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서 생기는 부정교합,윗니보다 아랫니가 앞으로 나오는 반대교합 등이다.
치아교정은 어느 연령에서도 가능하지만 치아배열 상태에 따라 적합한 시기가 다르다.
덧니나 치아 사이의 공간과 같은 치아 배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모든 영구치가 나온 후,혹은 위의 송곳니가 나오는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턱뼈 성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턱교정치료'를 하게 되는데 턱뼈 성장이 멈추기 전인 14∼18세 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일단 아동이 치열이나 턱 모양에 문제가 나타나면 우선 교정전문의와 상담한 후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와 같은 이유가 아니어도 청소년기의 외모는 밝고 자신 있는 성격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이 되기 전에 치아교정을 받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않으면 음식물을 씹어먹는 능력이 떨어져 소화기관에 무리를 주며 이는 성장발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한다.
청소년기 자녀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격형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녀의 치열에 관심을 갖는 게 부모들의 몫이다.
김병호 김&이치과 원장 www.gyoj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