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베네수엘라 총파업과 이라크전 위기로 유가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이달 중 산유량을 하루 50만배럴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다우존스뉴스가 2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OPEC의 한 소식통을 인용,"이달 중순께 회원국간 이런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하루 50만배럴 증산으로 충분치 않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OPEC은 역내 7개국 유가를 종합해 산정되는 바스켓 가격이 20일 이상 배럴당 28달러를 넘을 경우 하루 50만배럴을 증산하는 내용의 가격밴드제를 실시하고 있다. OPEC 바스켓 유가는 지난해 12월16일 이후 11일째 배럴당 28달러선을 초과하고 있다. 이날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은 지난해 12월31일보다 65센트 오른 배럴당 31.85달러로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2월물도 77센트 상승한 29.43달러에 장을 마쳤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