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에서도 2,3편의 논문을 발표하기 어려운 국제저명 학술지에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무려 16편의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대 생물공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이수중인 김상우(29)·황혜진씨(25). 이들은 여러 종류의 상황버섯과 동충하초 등을 인공적으로 액체 배양해 항암과 항당뇨,면역활성 등 기능성을 갖는 다양한 형태의 생물고분자물질을 생산하고 이물질의 분자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작업을 수행했다. 김씨와 황씨는 이 연구 결과를 정리한 논문 16편을 응용생명공학 분야의 저명학술지인 저널 오브 바이오테크놀러지와 저널 오브 어플라이드마이크로바이올로지 등 미국 과학기술정보색인(SCI)에 등재된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들의 논문을 지도한 윤종원 교수는 "두 학생의 연구 열정은 대단해 매일 새벽 2∼3시까지 실험에 몰두했다"면서 "특히 연구결과를 정리해 논문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과 교수님 등의 열성적인 지도로 많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면서 "앞으로 박사과정에 진학,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획기적인 항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