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할인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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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패스트푸드 할인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는 이달 초부터 일부 햄버거를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1월 한 달 동안 2천1백원짜리 새우버거와 2천원짜리 리브샌드를 각각 1천3백원에 팔고 1천5백원짜리 팝콘새우는 1천원에 판다.
한국맥도날드는 국내 영업 15주년을 기념해 이달 초부터 2월14일까지 3가지 햄버거를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2천5백원짜리 신불고기버거와 2천3백원짜리 불고기버거,2천1백원짜리 김치버거를 다같이 1천5백원에 판다.
버거킹은 지난해 11월부터 '에브리데이 밸류 메뉴'란 이름으로 포크킹 핫치킨킹 애플파이 등 8개 품목을 모두 1천원에 팔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지난해에도 치열하게 할인 경쟁을 벌였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상반기 1천1백원짜리 햄버거를 5백원에 팔았고 롯데리아는 지난해 말 9백90원짜리 햄버거를 한정 상품으로 내놓은 바 있다.
패스트푸드업계 한 관계자는 "패스트푸드가 비만의 주범으로 몰리고 반미감정까지 겹쳐 업계가 궁지에 몰렸다"면서 "올해 할인행사를 다시 재개하는 것은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