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저밀도지구 집값 큰폭 하락] 한달새 최고 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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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저밀도지구 아파트값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일선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잠실저밀도지구 내 아파트는 최근 한달간 최고 4천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11월 말 사업계획 승인 직후 3억9천만원을 호가하던 3단지 15평형은 3억5천만원대까지 값이 급락했다.
2단지 13평형도 같은 기간동안 3억7천만원에서 3억3천5백만원대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12월 초 3억2천만원대를 호가하던 잠실시영 13평형의 경우 2억8천5백만원짜리 매물도 나와있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 또는 사업계획 승인 임박이라는 대형 호재를 안고 있지만 주변 일반 아파트보다 더 큰 폭의 가격조정을 받고 있다.
인근 세종공인 관계자는 "향후 아파트시장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집주인들과 대출을 많이 끼고 투자한 사람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으며 특히 대통령선거 이후 원매자들이 경쟁적으로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에덴공인 관계자는 "가구수가 워낙 많다보니 급매물도 많을 수밖에 없다"며 "매수세가 없어 추가하락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저밀도지구의 이같은 하락세는 주변 단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가락시영 등 인근 재건축대상 단지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