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시장은 지역별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입주가 임박한 서울 강남지역 등 일부 지역의 분양권은 강세를 띠어 눈길을 끌었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서울 중랑구,서대문구,강남구 등 대규모 입주아파트가 밀집해있거나 대기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도봉,강북,송파,금천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지역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화성지역의 분양권값이 지난해 말 2.55% 급등,주목받고 있다. 서울지역에서는 중랑구의 분양권값이 0.6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면목동 대원칸타빌이 입주를 앞두고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내년 3월 입주예정인 이 단지 39평형은 2억5천만~3억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천만원 정도 올랐다. 강남지역에서도 입주예정인 아파트 분양권값이 강세를 나타냈다. 오는 2004년 10월 입주예정인 대치동 동부센트레빌(8백5가구)도 평형별로 2천5백만~5천만원 상승했다. 이 아파트의 53평형은 11억~11억5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화성신도시 택지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화성지역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분양권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