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3일 증권산업 구조개편에 대해 올 상반기중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증권사 구조조정 움직임이 상당히 활발하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반기 안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이며 감독당국으로서 몇가지 복안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 현투증권 현투운용 현대증권 등 현대금융 3사 매각 문제와 관련,"현대증권만 따로 떼어내 분리 매각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IMF 위기 때처럼 긴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요구조건을 모두 들어주면서까지 매각협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문제와 관련,"첨단기업은 부채비율이 낮아야 하는데 하이닉스는 부채비율이 너무 높고 지난 2년간 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매각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