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의 대량 사자 주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매년 1월에는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25.93포인트(4.08%) 오른 661.10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1.74포인트(3.73%) 상승한 48.34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뉴욕증시의 급등소식에 초강세로 시작됐다.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 주문을 내고 기관투자가의 매물도 줄어드는 등 시장은 지난해말 폭락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분위기였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2천5백3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백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북핵문제 등 장외요인에 따른 심리적 쇼크에서 벗어남에 따라 그동안 하락폭을 메우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일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2백65.89포인트(3.19%) 오른 8,607.52를, 나스닥지수는 49.34포인트(3.69%) 상승한 1,384.85를 기록한 것을 비롯 독일 영국 등 세계 증시가 새해들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5.09%로 마감돼 8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원 오른 1천1백96원90전을 기록했다. 최명수.안재석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