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대우상용차 등 국내 자동차 6사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내수 1백61만7천6백12대,수출(반제품 수출 포함) 1백86만9천2백16대 등 모두 3백48만6천17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3백24만7천8백69대에 비해 7.3%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특별소비세 인하 혜택 등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데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백82만3천8백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0%의 신장세를 보이며 창사 이래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도 창사 이래 최대인 1백만7천8백76대를 팔아 전년의 99만8백52대에 비해 1.7%의 성장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 역시 전년보다 27.6% 증가한 16만32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르노삼성차도 작년 SM5를 10만1천71대와 SM3 1만5천9백96대를 팔아 전년과 비교해 65.4%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GM대우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37만7천2백37대에 그쳐 전년보다 17.8% 감소했으며 작년 11월 출범한 대우상용차는 8백11대를 판매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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