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소액투자자의 주식거래에 부과하는 수수료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이달들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용 기본 수수료(0.025%) 이외에 별도로 덧붙이는 부가금을 적용하는 소액투자자 대상을 건당 3백만원(약정기준)미만에서 1천만원미만으로 확대했다. 또 부가금도 3백원에서 5백원으로 올렸다. 현대 LG증권 등은 국민은행이 증권사에 부과하는 송금 등 각종 연계업무 수수료를 인상하자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수수료를 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주식계좌가 없는 창구고객의 송금의뢰에 한해 건당 5백원의 수수료를 받아온 현대증권도 오는 4월 이후 HTS나 창구 이용에 상관없이 수수료를 고객에 따라 선별적으로 부담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투자증권은 오는 13일부터 HTS이용자의 경우 3백원,창구이용자는 6백원의 은행송금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LG는 현재 은행계좌로 보내는 송금수수료를 1백만원미만의 경우 3백원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 등 다른 증권사들도 은행송금과 관련된 수수료를 조정할지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