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차관 "中 변동환율제로 바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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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테일러 미국 재무차관이 4일 중국의 환율제도가 머잖아 지금의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바뀔 것이라고 언급,주목된다.
테일러 차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 경제학회 연차학술회의에 참석,"세계무역기구(WTO)회원국이 된 중국이 위안화에 대한 환율규제를 철폐하고 시장에 맡기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금리와 물가가 낮은 중국이 변동 환율제를 채택하면 보다 안정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일러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의 환율문제와 관련,양국 정부간에 모종의 합의가 이뤄졌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중국정부는 1995년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8.28위안으로 고정시킨 후 상하 0.2% 범위내에서만 움직이도록 통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 등 중국의 주요 교역국들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너무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을 요구해 왔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