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등으로 한쪽 다리가 마비된 사람들의 원활한 보행을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 일본에서 개발됐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홋카이도대 공학부 연구팀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정상인 한쪽 다리의 움직임 정보를 전기 자극으로 변환,마비된 다른 쪽 다리에 전달해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연구팀은 환자의 허리 복부 다리 등에 이 원리를 활용한 센서를 부착,정상적인 다리의 동작을 컴퓨터를 통해 전기 자극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이 보행 시스템은 신호용 케이블을 연결한 컴퓨터 주위에서만 작동이 가능하나 5년 내 모든 장소에서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내장형 시스템이 실용화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