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9:44
수정2006.04.03 09:45
"1997년 창립한 이래 실적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백30% 증가한 2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앤이시스템의 유제인 사장은 "사업구조상 향후 6개월∼1년간 수주를 거의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올해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매출 2백50억원,순이익 25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백44억원,순이익 11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축랭식 냉방시스템은 여름철 잉여 심야전력을 이용해 냉방비를 최고 5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엔 일정 규모 이상의 중앙집중냉방식 건물일 경우 축랭식이나 가스를 이용해 냉방시스템을 설치하도록 의무화된 상태여서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앤이시스템은 국내 업체로는 축랭식 냉방시스템 부문에서 유일하게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 사장은 "따로 로열티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순이익률이 10%대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도 2001년 4위(13.6%)에서 현재는 1위(20∼25%)로 올라섰다.
최근엔 신축 건물공사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열풍'의 수혜도 입고 있다는 게 유 사장의 설명이다.
향후 회사의 비전은 해외 시장에 두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이앤이시스템은 세계적 엔지니어링 회사인 '베카 아시아 홀딩스'와 공동 출자해 싱가포르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4월에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주가가 공모가(4천8백원)를 한참 밑도는 3천5백원대에 머물러 있다"며 "지난해 추정 실적과 올해 예상실적에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다면 적정주가가 각각 5천원과 8천원 수준에서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