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다] (4) 여천NCC, '자율빅딜' 대표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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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는 대림과 한화가 NCC(나프타분해센터)만 따로 떼내 지난 99년 세운 통합회사다.
정부가 주도한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종합화학의 빅딜에 대응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만든 회사로 국민의 정부 들어 이뤄진 '자율빅딜'의 상징으로 꼽힌다.
자율빅딜을 통해 대림과 한화는 두 회사 모두 이득이 되는 통합을 이뤄냈다.
에틸렌 생산규모는 연 1백30만t으로 아시아 최고가 됐다.
NCC를 합치고 나머지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대림산업은 HDPE(고밀도폴리에틸렌)와 PP(폴리프로필렌), 한화석유화학은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분야에서 아시아 정상 업체로 부상했다.
실제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거두고 있다.
2001년의 경우 모두 3백2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거뒀고 지난해의 경우도 2백30억원의 시너지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사분규 등 많은 산고도 치렀다.
여천NCC관계자는 "일부 부작용은 보다 큰 회사가 되기 위해 치르는 수업료"라며 "고유기업문화가 자리를 잡으면 자율통합의 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