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향후 10년간에 걸쳐 최대 6천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공화당 의원들이 예상해온 경기부양액 3천억달러의 두배다. NYT는 이날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경기부양책에는 그동안 보도된 것보다 훨씬 과감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며 감세 규모도 대폭 확대될 것"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의 강력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 감면과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도 부양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혜택 프로그램 지원과 국내 치안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 지원책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7일 시카고경제인클럽 연설을 통해 경기부양책을 공개할 계획이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