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高利) 사채업체들이 대출 이자율 제한을 받게 되는 대부업체 전환을 꺼리면서 등록률이 전국 사채업체 수의 10%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각 시.도에 대부업 등록을 마친 업체는 전국적으로 1천2백10개라고 5일 밝혔다. 이같은 등록 비율은 국세청 사업자 등록을 마친 전국 사채업체 4천7백여개소의 25.7%, 4만∼5만개(사업자 등록을 않은 업체 포함)로 추산되는 전체 사채업소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지역별 등록 현황은 서울이 4백21개로 가장 많고 경기 1백48개, 부산 1백5개, 대구 87개, 광주 65개, 인천 52개, 경남 46개 등이다. 대전과 전남은 각각 45개, 울산 39개, 강원 38개, 전북 30개, 충남 26개, 충북.경북 각각 23개, 제주는 17개 업체가 등록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