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의 경력사원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전자업체들은 연초부터 연구개발,생산,마케팅,인사 등 각 부문의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등 전분야에 걸쳐 2년 이상의 경력자를 상시채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디지털어플라이언스(가전) 비메모리반도체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등 각 부문별 경력사원채용 공고를 내고 인재확보에 들어갔다. 디지털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는 설계 기술개발 마케팅 해외영업으로 나눠 모두 1백50여명을 채용키로 했다. 채용대상은 석사 2년이상,학사 3년이상 근무자로 15일 원서를 마감한다. 비메모리반도체사업부의 SOC(시스템온칩)연구소에서는 디지털비디오알고리즘,SOC디자인,무선기술디자인 등 각 부문별로 수 십 명씩의 경력사원을 채용하겠다고 공고했다. TFT-LCD사업부도 초박막트랜지스터엔지니어링,컬러필터엔지니어링 등의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 LG전자는 연구개발인력관리 기술기획 산업안전 CDMA단말기연구개발 등 분야에 1백여명 이상을 뽑기 위한 공고를 냈다. 이 회사는 전자·통신부문 R&D에 1조8천5백억원을 투자키로 함에 따라 올해 경력사원 채용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5일 10여명 규모의 연구개발 인력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상반기 법제분야 경력사원을,대우일렉트로닉스는 전자 전기 컴퓨터 분야의 석사이상 졸업자에 대해 병역특례전문연구원을 이달중 채용키로 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