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주가를 부추기고 미국민들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배당세를 완전히 없애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그간 감세정책의 일환으로서 배당에 대한 감세율을 50%로 하는 것을 추진해 왔었다. 타임 최근호(13일자)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이 항상 공격하듯 자신이 미국의 부유층에게만 감세정책의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배당세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부시 대통령은 증시상황이 최근의 미국경제를 반영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는 고용창출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증시가 활성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백악관 관리들은 전했다. 미 의회는 6일 개원되며 의회활동이 재개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감세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공화당의 감세안이 부유층만을 위한 것이며 일반 서민들의 세금부담을 줄이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해 왔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7일 6천억달러 규모의 감세 및 경기촉진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중소기업들의 설비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