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新전략] '기계' .. 마케팅 강화.新시장 개척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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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계업계의 쌍두마차인 두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는 제품 경쟁력이 세계적인 해수담수화 설비 및 발전설비,굴삭기 및 공작기계부문 등의 수출증가를 낙관하면서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크게 늘려잡았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4조원대 수주액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이 가운데 50%를 해외에서 수주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고객밀착형 수주와 신규시장 개척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 첨병인 수출제품은 발전설비와 해수담수화 설비.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억8천5백만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따윌라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6천8백만달러 규모의 미국 TVA 원자력발전소 증기발생기 4기 교체프로젝트도 수주했다.
폐열회수 보일러 수출부문에서는 스페인의 아모레 비에타 및 지브롤터 프로젝트를 수주해 유럽 발전시장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도 미국의 노후 원자력발전설비 교체사업,중국과 인도 등의 석탄 화력발전소 시장,유럽과 남미 등의 폐열회수 보일러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발전설비 종합설계(AE)기술자립,차세대 터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창출형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키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해수담수화 설비는 오는 2010년까지 27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중동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증발기 원모듈 공법,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은 혼합형 담수화 설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실적 등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
최근 미.이라크 전쟁발발 우려로 예정돼 있던 중동지역의 일부 프로젝트 발주가 연기되고 있으나 민자 담수사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물부족 국가로도 영업망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올해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지역 등이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나 다소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도 경제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7억8천만달러로 설정했다.
주요 제품별로 건설중장비 부문은 전년대비 16% 이상 늘어난 3억8백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1~5t급 초소형 굴삭기와 휠로더 수출확대에 나서고 독일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중국 등 이미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에서는 시장지배력 유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게차 등 산업차량 사업부문은 18% 이상 증가한 1억3천6백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웠다.
동구 및 중국시장은 지속적인 시장성장이 예상되고 서유럽 시장은 유로화 강세 등으로 수요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중소형 신형모델과 환경친화형 엔진식 지게차를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작기계부문은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마케팅능력 확보로 전년대비 약 35% 증가한 2억2천4백만달러를 수출목표로 잡았다.
올해부터 러시아 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브랜드 저변확대를 위한 히트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