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내에서 중소기업을 상대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격제도가 생겼다. 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회장 박양호?사진)는 APEC 사무국으로부터 국제 중소기업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내달 15일부터 국제 중소기업 카운슬러(SBC)를 양성한다고 6일 밝혔다. 7개월간 양성과정을 마친 사람은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등 21개 APEC 국가에서 컨설팅을 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컨설팅윤리강령 상담기법 재무분석 사업계획 인적자원관리 전자상거래 등 10개과목을 2월15일부터 9월 초까지 매주 토요일 8시간씩 교육받도록 짜여져 있다. 교육과정 이수 후 4백시간 이상 중소기업에서 컨설팅을 하면 APEC으로부터 국제 중소기업 카운슬러 인증서를 받는다. 한국의 중소기업청이 인가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 양성과정은 국제 수준의 컨설턴트를 양성해 한국의 중소기업과 APEC 국가 기업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경상계 박사학위 소지자 △경영기술지도사 △공인회계사로 2백시간 컨설팅 실적자 △석사학위 소지자로 기업근무 10년 이상에 2백시간 이상 컨설팅 실적자 △학사학위 소지자로 기업 근무경력 12년 이상에 2백시간 컨설팅 실적자 △전문대 졸업자로 기업근무 17년 이상에 2백시간 컨설팅 실적자 등이다. 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는 국제카운슬러 인증획득자가 미국 일본 중국 아세안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싱가포르에 있는 APEC 사무국은 기관 내의 학습관을 통해 국제카운슬러 자격자에 대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경영정보를 제공한다. (02)569-8121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