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30% 미만을 투자하면서도 지수의 등락과 관계없이 연 17% 이상의 수익을 내는 펀드가 있어 화제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18일 설정된 알파자산운용의 '알파헷지이기욱혼합형사모펀드'는 이날 현재 5.2%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연환산하면 17.6%에 달한다. 작년 9월18일부터 10월10일까지 주식시장이 17% 하락하는 동안 이 펀드는 2.6%의 수익을 냈고 이후 12월3일까지 주가가 26.1% 상승하는 동안에는 1.0%의 수익을 보탰다. 다시 12월30일 폐장일까지 주가는 14.8% 떨어졌지만 펀드는 1.1%의 수익을 냈고 올 초 이틀 동안 주가가 5.3% 오르는 동안 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채권투자 이외의 부분은 주로 선물 및 옵션에 투자한다"며 "선물 및 옵션투자도 주로 당일에 환매수하거나 전매도해 포지션을 해소하는 전략을 썼다"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