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테마추적] (1) 중국..삼성전자.엔씨 '대륙수혜株'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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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새해에는 어떤 테마주가 뜰 가능성이 있을까.
올들어 국내 증시가 힘찬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투자가 유망한 테마 종목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증권 전문가들이 꼽은 테마별 유망종목을 시리즈로 알아본다.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중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2년 3분기까지 GDP(국내총생산)는 7조1천6백8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했다.
또 2002년 3분기까지 도시주민 가처분소득은 5천7백93위안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7.2% 늘어났다.
이러한 소득 증가세에 힘입어 최근 중국에선 소비재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통신시장의 발전속도는 두드러지고 있다.
2001년 중국의 통신시장은 4천6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국민경제 성장폭(8%)을 웃돌고 있다.
이밖에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이 계획돼 있어 세계경제 움직임에 상관없이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철강 건설자재 및 관련기기 생산업체의 대중국 수출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관련 테마와 관련,삼성전자가 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우선 핸드폰 수출이 호조세다.
삼성전자의 고가 브랜드 이미지는 그동안의 매출신장에 큰 도움이 됐다.
노키아 모토로라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중국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저가형 핸드셋 단말기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삼성전자가 반도체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산업이 삼성전자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
엔씨소프트도 관심종목 중 하나다.
엔씨소프트는 올 1월중 중국 최대 포털업체인 시나닷컴과 상하이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상하이IDC센터에 리니지 서버를 확충하는 등 리니지게임의 중국 진출이 급진전되고 있다.
중국내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리니지의 인기가 큰 점등을 감안하면 엔씨소프트의 중국 진출은 긍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은 세계경제에 비해 지속적으로 초과성장할 것이다.
따라서 현지 기업화에 성공했거나 향후 현지 기업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중국 정부가 중점 개발하는 업종과 관련된 기업들,서부대개발 등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 작업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소재 자본재 건설업체들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유욱재 삼성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