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대표 전세호)은 영국의 그래픽PLC사와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심텍이 영국회사에 납품하는 것은 네트워크용 초다층 PCB로 공급기간은 4년이다. 그래픽PLC사는 심텍의 PCB를 사용,그래픽 디자인 기기를 만들어 보잉 유로파이터 등 항공기 및 방위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심텍과 영국회사는 이달 중 정식 공급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심텍은 초기 공급계약 규모로 3백만달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심텍은 이번 계약을 토대로 유럽시장 및 고부가 PCB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심텍은 또 지난해 적자폭이 전년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 규모는 30억∼40억원 수준으로 파악되며 이는 2001년과 비교했을 때 90% 이상 감소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반도체시장의 점진적 회복과 신규 사업 추진 등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