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사흘째 올랐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5.61포인트(0.85%) 오른 666.71로 마감됐다. 최근 단기 오름폭이 컸던데 따른 부담감으로 장 초반 소폭 하락,6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1천5백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하면서 반등했다. 개인과 국내 기관은 각각 2백20억원과 1천1백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북핵 리스크'가 다소 약화된 점과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차익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을 유지한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1천만주와 1조5천억여원으로 다소 부진한 편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3백88개,내린 종목은 3백49개로 엇비슷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장비업체가 포함돼 있는 의료정밀업이 5% 이상 올라 돋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증권 유통 섬유의복 음식료업은 약보합권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과 투신권의 편입한도 확대에 힘입어 1.59% 오른 34만9천5백원으로 마감돼 35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SK텔레콤 한국전력 POSCO 신한지주 기아자동차 등이 1∼2% 오르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은 분리 매각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해 6.8%나 올랐다. 삼성테크윈과 케이씨텍이 각각 7.9%와 4.7%가량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