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6일 "우리에게는 아직도 할 일이 많으며 결코 자만하거나 방심할 수 없다"며 "정부와 기업,근로자가 계속해서 경각심을 갖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새정부를 지원해 올해를 큰 도약과 발전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남은 임기동안 국정 현안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다음 정부가 보다 나은 여건에서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박용성 상의 회장은 "월드컵을 통해 드러난 우리 민족의 역동성과 높아진 국가 이미지를 바탕으로 국민 모두가 노력한다면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대통령의 생신 축하와 참석자 모두의 소망 성취를 기원하는 건배 제의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학계 및 사회단체 대표와 주한 외교사절 및 외국기업 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 앞쪽 헤드테이블에는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대표, 서청원 한나라당 대표, 이종남 감사원장, 전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등 정계 및 각료 대표,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 회장, 조석래 효성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 재계 인사와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등 40명이 앉았다. 김영근.정지영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