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러시아, 유가상승 공동 대처..양국 석유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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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대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유가상승 억제를 위해 충분한 원유를 세계시장에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과 이고리 이우수포프 러시아 석유장관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회담을 갖고 세계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유가인상을 방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두 석유장관은 또 유가인하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유가를 목표 범위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공동 대처키로 했다.
러시아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유가를 배럴당 28달러 아래로 떨어뜨리기 위한 사우디 정부의 노력으로 이번 회담이 열렸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앞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80만배럴 정도 늘린 8백40만배럴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 전운,베네수엘라 장기파업,미국의 비축유 감소 등으로 최근 몇 주 새 33달러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