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배당세를 완전 면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6일 급등했다. 반도체장비주에 대한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것도 기술주는 물론 전체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거래량도 최근 수치에 비해 높아졌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46%(34.18포인트) 상승한 1,421.26에 거래가 종료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7%(169.77포인트) 추가한 8,771.4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5%(20.44포인트) 오른 929.0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15억5천만주, 거래소시장에서는 14억1천만주가 손바꿈을 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부시 대통령이 6천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발표할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서둘러 매수주문을 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배당세가 면제될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얻게 될 유틸리티,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 J.P.모건은 7.86% 올랐으며 시티그룹은 3.32% 상승했다. 기술주시장에서는 통신, 네트워킹, 컴퓨터하드웨어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반도체장비주는 도이체방크가 긍정적인 매출전망과 함께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의 경우 6.06% 상승했다. 노벨러스시스템스는 7.60% 폭등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