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보일러(대표 박천곤)는 올해 "웅비의 한해"를 다짐하고 나섰다.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는 경동보일러는 세계속의 보일러 업체로 이미지를 심어 국제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각오다. 또 고객선호도 1위와 함께 브랜드파워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경동보일러는 지난 1979년 설립된 보일러 전문회사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박천곤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보고 이를 위한 제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수출하는 보일러의 50% 이상을 경동보일러가 공급했을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보일러는 일찍부터 해외시장에 관심을 뒀다. 올해도 해외시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996년 1천2백만달러를 수출해 업계 최초로 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지난 1997년엔 1천4백만달러,99년엔 1천7백만달러로 매년 수출규모도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신장된 2천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측을 밝혔다. 경동보일러는 중국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지난 1993년 중국 베이징에 현지공장을 세웠다. 또 네덜란드 그리스 터키 등 유럽시장과 러시아 중남미 등지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콘덴싱 보일러를 처음 개발한 네덜란드의 네피트에 보일러의 핵심부품인 열교환기를 연간 5만대이상 수출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동보일러가 주력하는 상품은 "콘덴싱가스보일러"와 "GOD".콘덴싱가스보일러는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형 보일러다. 일반 가스보일러에 비해 연료비를 15%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보일러는 연소시 공기의 적정량을 자동으로 조절해 폐가스에 의한 중독사고 예방기능을 높였다. 또 동파방지,이중 과열방지,가스자동차단,역풍방지 등 보일러의 안전을 위한 모든 장치를 부착해 소비자가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콘덴싱가스보일러는 이러한 기술력으로 "KT(국산 신기술)마크"와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으로부터 "99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보일러 업계 최초로 "환경마크"를 인증받았다. "GOD"는 온수사용량이 늘고 있는 최근의 생활방식을 고려한 제품으로 마음껏 샤워를 해도 온수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주지 않는다. 이 제품은 온수출력 및 효율을 개선한 디럭스형 벽걸이타입이다. 중량은 줄이고 내구성은 높였다. 시간당 최고 2천 이상의 온수출력이 가능한 온수증대형으로 온수를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박 대표는 "GOD는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제품으로 특히 저소음과 설비상의 편리함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031)738-1400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