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국가전략 육성산업인 생명공학의 거점기지로 집중 육성된다. 지난해 오송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충북도는 올해 오송생명과학 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4개분야에서 36개 사업을 추진하는 "바이오토피아 충북"프로젝트를 확정하고 생명공학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오는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1조5천3백1억원이 투입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충북도는 토지보상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기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오송단지가 조성돼야 국립보건원 등 4개 국책기관의 이전이 가시화되고 바이오벤처와 국내외 유수 제약회사들의 입주도 줄을 이어 "바이오산실"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충북도는 오송단지에 많은 기업들이 입주토록 국내 3천5백여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펼 예정이다. 또 단지내 9만9천㎡를 벤처임대공단으로,16만5천㎡를 외국인 전용단지로 각각 지정하고 배후도시 역할을 맡을 생명과학신도시도 건설할 계획이다. 생명과학신도시는 4천4백억원을 들여 충북 청원군 강외면 1천2백4만㎡ 부지위에 오는 2020년까지 10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중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2006년 착공해 2015년까지 도시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밖에 "바이오토피아 충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0년까지 충북전역을 생명의약.물류권역(청주 청원)과학영농권역(옥천 영동) 청정.실버권역(괴산 보은) 화훼.기능성식품권역(진천 음성) 한방.관광권역(충주 제천 단양)등 5개 권역으로 나눠 바이오산업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오송단지내엔 생명과학기술원 생명의과학연구소 바이오메디컬학술정보관 등을 건립해 바이오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교류도 넓히기로 했다.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