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산 브랜드 안경을 만들자" 국내 안경산업의 메카인 대구에서 세계시장을 겨냥한 코리아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타광학(대표 장지문.48)은 지난해 4월부터 독자브랜드인 "시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경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백7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2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내수시장에 진출해 1백80개의 국내 특약점을 만든데 이어 올해중 3백50개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에서 파는 고급안경 제품들의 가격은 25만원 수준으로 세계 최고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뉴스타광학은 중간도매상 없이 바로 안경점과 직거래하는 마케팅전략을 채택,올해 내수 판매액을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8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경의 소재도 세계 최고품인 맥스티탄에 플라즈마 도금 기법을 적용해 일반 안경에 비해 5배이상 원가가 비싸지만 최고 수준의 내구성과 기능성을 자랑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안광학 연구소와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 5명,일본과 이탈리아 등 해외에 6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현지의 유행을 즉시 전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제품의 생산도 국내 직접 생산은 물론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OEM(주문자상표 제작방식)으로 생산하는 등 국제 분업화 체제도 마련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으로 매출액의 15% 정도를 투자,세계적인 패션잡지 등에 홍보를 하고 있다. 뉴욕 밀라노 파리 등 국제적인 전시회에도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메이커의 안경이 서양인의 체형에 맞춘 것과 달리 이 회사는 동양인의 체형에 맞춘 안경을 출시하면서 동남아와 중국 등에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문 사장은 "올해부터는 한국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와 한국내 면세점에 입점하고 국내 유명 백화점의 명품 브랜드 매장에도 입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