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선 전자 기계 분야의 첨단 신기술을 기반으로 급격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스타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설립된지 3~4년 밖에 안된 젊은 기업들로 엄청난 속도로 매출증가세를 보인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유니빅(대표 박용일)은 세계적인 수준의 사파이어 웨이퍼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3배인 3백5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도체 계측장비와 특수검사기 등 신제품도 내년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CPU보드와 현금자동지급기,인터넷 냉장고용 기판 등을 생산하는 맥산시스템(대표 백광)은 세계 최소형의 데스크탑 컴퓨터를 개발,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미 국방부에 납품을 추진할 정도로 뛰어난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매출액을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3백억원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대경인터컴(대표 이수역)은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해 국내 최고수준의 차량용 네비게이션및 AV시스템으로 현대 대우자동차에 납품하는 등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올 매출액도 지난해 보다 1백50%이상 늘어난 1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은 국내 최고의 마그네틱 제품생산업체로 최근 하드디스크용 VCM 제품을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다. 올해 1백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연료전지,고속로타(모터중심 회전축)등의 신기술도 개발중이다. 작년말 창투사로부터 모집금액의 9배수로 출자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메트로닉스(대표 김병균)은 엘리베이터용 엔코더와 서보모터 드라이버를 개발하고 올해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백억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각종 정밀센스와 모션컨트롤러 등도 한창 개발하고 있다. 신안에스엔피(대표 안경철)는 세계 최고 수준의 LCD박막연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CD&DVD 광픽업 장치,유기EL코팅장비,메탈코팅장비 등을 새로 개발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난 1백30억원으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먼텍스(대표 신승화)는 컴퓨터를 이용해 섬유자수누비복합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들어간다. 올해 이탈리아 터키 등으로 해외수출을 본격화하면서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