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광주시가 초고속정보화 모델을 창출하고 광통신 산업의 기술개발과 시장확보를 위해 가입자 가정까지 광인터넷망을 상용화하는 "광통신네트워크 시범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광통신 네트워크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초고속정보화 사회의 모델을 개발하고, 광인터넷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국내의 광통신부품 및 시스템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광주지역에 시범적인 광통신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시는 내년초 광산업 2단계육성사업시작과 함께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데이타 전송이 가입자 직전까지 광선로로 전송된 뒤 가입자 가정까지는 구리선로로 전송되는 것을 광선로로 전면 교체하는 것으로,데이타전송 속도에 제한이 없어지는 효과를 거두는 획기적인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른바 "FTTH(Fiber To The Home)" 사업으로 불리는 이 사업은 일본의 경우 "e-Japan"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국내 상용화 이전에 광산업 육성으로 유리한 기반을 가진 광주에서 먼저 시범망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TV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구리선로로는 사실상 디지털TV의 실용화가 요원한 것으로 알려져 광인터넷망 구축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구체적인 망구축 계획으로 첨단지역과 도심지역, 공단지역, 상무지구, 대학 등에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핵심(Core)망"을 구축하고, 주요거점에서 가입기관 연결은 계층형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한 최종 상용화 시험을 통한 광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술 및 컨텐츠개발, 광인터넷 종합지원센터설립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부산간 해저케이블 가운데 1선로를 광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말 정부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범망 구축사업을 설명하고 주요핵심망과 가입자망구축을 위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