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문화재단(이사장 박성용)은 제4회 금호국제과학상 수상자에 식물생장 유전자가 여러 환경조건에서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규명한 미국 예일대학의 싱왕뎅 교수를 선정했다. 싱왕뎅 교수는 식물이 환경변화에 적응해 커가는데 관여하는 두 개의 단백질인 'COP1'과 'COP9'를 발견,세포내 신호전달체계를 밝히고 이 단백질들이 동물과 사람의 세포신호전달 과정에서도 같은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그의 이같은 연구는 식물의 환경적응을 조절해 작물의 생산량을 증대시키거나,불필요한 성장은 억제하고 필요한 성장은 촉진함으로써 식량 증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2000년 '금호국제과학상'을 제정,국제분자식물학회(ISPMB)를 통해 매년 식물분자생물학 또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공헌한 과학자를 뽑아 3만달러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월13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