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과 팬택&큐리텔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1천5백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팔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인 3조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팬택과 팬택&큐리텔은 지난해 10억달러의 휴대폰을 수출하는 등 총 1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 회사는 올 한햇동안 연구개발에 1천7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세계시장 점유율 3%대를 차지해 10위권 업체로 위상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수출 목표는 1천3백만대(약 20억달러)로 잡았다. 내수시장에서도 2백만대 이상의 휴대폰을 팔아 15∼20%의 시장을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올해 국내시장에 30가지 이상의 신규 모델을 출시하는 등 국내외에 총 1백여종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했으며 연구인력도 3백명 이상 충원,총 1천3백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팬택&큐리텔은 5월께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한 뒤 8월 중 주금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정대 팬택계열 총괄대표는 "업무의 비효율성 제거를 위해 통합구매 및 품질관리 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 수익원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겠다"며 "해외 유수 휴대폰 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